애월해(涯月海)
사무소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3분 정도 가면 내가 사는 집이 있다.
그 중간에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. 그 교차점에 빈 공터가 있었는데 애월항 입구 인근이었다.
2018년 초 어느 날 그 터를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. 일부 남아있던 블록 담에는 바다 관련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뿔소라 그림도 있었다.
몇 달 뒤 이웃분이 설계 의뢰를 하셨는데 바로 그 땅이었다.
바닷가 인근이었고 해풍과 바다에 건물이 수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건물이 뒤로 물러서는 형태를 생각했었다.
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느낌. 그것은 기존 벽화의 소라 모양과도 비슷했다.
3개 층 규모 건축물이 바닷가 쪽에서는 위층으로 갈수록 뒤로 물러서고, 처마도 위층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게 하여 원근감 과 그로 인한 시각적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.
건축계획심의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건축주의 사정으로 인해 착공이 2년 정도 지연되었다. 그 사이 건축주와 각층 외부공간에 대한 수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계획안은 조정되었고, 계획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최근 준공을 하였다.
사무소와 집 사이에 현장이 있어서 1주일에 5~6일 정도 현장을 볼 수밖에 없는 행복한(!) 경험을 했다.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감리현장도 없었다. 그럼에도 현장에서의 아쉬움은 있었다. 준공 후 만족 스럽다는 건축주의 이야기에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그곳을 지날 수 있게 되었다.
사무소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3분 정도 가면 내가 사는 집이 있다.
그 중간에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. 그 교차점에 빈 공터가 있었는데 애월항 입구 인근이었다.
2018년 초 어느 날 그 터를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. 일부 남아있던 블록 담에는 바다 관련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뿔소라 그림도 있었다.
몇 달 뒤 이웃분이 설계 의뢰를 하셨는데 바로 그 땅이었다.
바닷가 인근이었고 해풍과 바다에 건물이 수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건물이 뒤로 물러서는 형태를 생각했었다.
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느낌. 그것은 기존 벽화의 소라 모양과도 비슷했다.
3개 층 규모 건축물이 바닷가 쪽에서는 위층으로 갈수록 뒤로 물러서고, 처마도 위층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게 하여 원근감 과 그로 인한 시각적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.
건축계획심의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건축주의 사정으로 인해 착공이 2년 정도 지연되었다. 그 사이 건축주와 각층 외부공간에 대한 수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계획안은 조정되었고, 계획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최근 준공을 하였다.
사무소와 집 사이에 현장이 있어서 1주일에 5~6일 정도 현장을 볼 수밖에 없는 행복한(!) 경험을 했다.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감리현장도 없었다. 그럼에도 현장에서의 아쉬움은 있었다. 준공 후 만족 스럽다는 건축주의 이야기에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그곳을 지날 수 있게 되었다.








